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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전화 한 통이 없다. 우리의 오전 일과는 보건소에 전화하기이다.

전화를 하면 일단 통화중이거나 신호음이 가더라도 다시 통화중이라면서 종료된다.

계속해서 전화하다가 운이 좋게 통화가 되면 본인은 잘 모르겠으니 다른 곳에 전화하라한다. 뺑뺑이 돌린다.

나는 재택출근을 하기로했고 아직 증세가 막 심하지 않아서 일을 할 수 있었다.

릴리도 증상은 기침과 가래 정도라서 코로나 별것 아닌가 싶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오미크론인가..? 증상 정도로 질병을 유추해야한다. pcr은 그저 양성 음성만 판단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양성인지 음성인지는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

우리는 갈 수록 심해지는 증상때문에 서로의 집에서 생활하기로 하고 흩어졌다.

질병 때문에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니 너무나도 화가 난다. 그럼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고 릴리는 엄청난 전화 끝에 본인이 양성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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