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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을 조립해봤으니 레고를 조립해볼 차례였다.
레고는 건담과 다르게 니퍼가 필요없고부품에 번호가 없기 때문에 부품 찾는데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린다.
또한 우리 커플은 어려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테크닉을 골랐다.
이 친구는 완성되면 뒤로 당기면 자동으로 앞으로 가는 그런 친구다. 몹시 자랑스럽다.
어서 빨리 진열대를 사고싶다... 진열할 것이 산더미다. 산더미까진 아니지만
조립후에는 릴리가밥을 만들어줬다.
물론 고기는 내가 굽고 나머지를 릴리가 해줬다.
요리를 참 잘하는 것 같아서 난 너무 행복하다.
삼겹살, 계란말이, 두부부침, 김치찌개... 물론 고기 듬뿍
하...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싶은 조합이고 일단 김치찌개도 참 맛있다.
릴리는 본인만의 요리 철학이 있기 때문에 요리할때 훈수를 두거나 건들면 그저 혼날 뿐이다.
잠자코 해주는 음식을 먹거나 도와달라는 것만 도와주고 나머지 집안일을 내가 하면 된다. 그것이 살아가는 법칙이다.
생존 법칙도 배우고 레고도 조립하고 맛있는 밥도 먹었다.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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